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06.12 16:47
<그래픽=뉴스웍스>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정부가 지난 1월 말 선보인 신혼부부 전용 주택 대출 상품이 출시 3개월 만에 대출액 2조 2000억원을 돌파했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신혼부부에게 우대 금리 혜택을 주는 버팀목 대출(전세자금)과 버팀목 대출(구입자금)이 출시 후 3개월간(2~4월) 대출금액이 2조 231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4월 디딤돌 대출 건수는 8936건, 금액은 1조2066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기존 디딤돌 대출 중 신혼부부에게 지원된 것(1456건·1702억원)에 비하면 건수는 6배, 금액은 7배 이상 증가했다. 

또 신혼부부 전용 버팀목 대출 건수는 1만2293건, 대출금액은 1조246억원으로 지난해(9571건·6377억원)에 비해 건수 28.4%, 금액은 60.6% 증가했다.

우대금리가 최대 0.4%p 추가돼 1.2~2.1%라는 저금리로 이용할 수 있는 버팀목 대출은 대출한도가 수도권은 1억 7000만원, 비수도권은 1억3000만원으로 기존 대출보다 3000만원 높다. 대출 비율도 임대보증금의 70%에서 80%로 상향됐다. 

디딤돌 대출 실적이 큰 폭으로 뛴 것은 작년 11월 주거복지 로드맵 발표 이후 주택 구입 대기 수요가 출시 직후 한꺼번에 몰렸고 연초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주택 수요 자체도 워낙 높았기 때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디딤돌 대출의 증가폭이 높은 것은 상반기 주택시장의 상황과도 관련 있다"며 "하반기에는 주택 수요가 정체돼 대출도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주거복지 로드맵 중 하나로 나왔던 청년우대형 청약통장도 이달 말이나 내달 초에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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