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06.12 18:35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해외 유명 브랜드 의류를 해외 사이트를 통해 구매했지만 몇 달이 지나도 배송되지 않아 조회해보니 주문 기록이 사라져 있었다. 해당 사이트에 연락을 취하려고 노력했으나 끝내 상담받지 못했다.

#A씨는 글로벌 호텔 예약 대행 사이트를 통해 숙소를 예약했다. 그러나 현지에 도착해보니 숙소 자체자 존재하지 않았다. 귀국 후 대행 사이트에 숙박비 환불과 현지 로밍비 등을 보상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사업자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일명 '해외직구'가 활발해지면서 이와 관련한 국내 소비자 피해가 접수 건수가 300% 넘게 급증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해외거래 소비자 피해를 예방 및 최소화하기 위해 사례집과 매뉴얼을 발간했다.

12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접수된 해외거래 관련 소비자 상담은 1463건으로 2016년(361건) 대비 305%나 증가했다. 올해에는 1~5월 중에만 1306건이 접수됐다.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상담 건수는 3000건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통 해외 직구하면 떠올리는 의류·신발뿐 아니라 숙박, 항공권 등 서비스 관련 피해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례집 및 매뉴얼에서는 의류·신발, 숙박, 항공권 등 소비자피해가 잦은 품목별로 주요 상담사례와 함께 주의사항 및 대응방안을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해외구매 전 관련 소비자피해의 예방을 위해서는 상담 사례집을 참고하고, 피해발생 후 원만히 해결되지 않을 때에는 상담 매뉴얼에 따라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상담을 신청하면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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