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배 기자
  • 입력 2018.06.14 03:20

백군기 당선인 "낮은 곳에서 시민 섬기는 겸손한 시장 되겠다"

[뉴스웍스=김상배 기자] 6.13 지방선거 용인시장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백군기 후보가 재선 도전에 나선 정찬민 자유한국당 후보를 따돌리고 용인시장에 당선됐다.

14일 오전 2시 42분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가 91.3% 진행된 가운데 민주당 백군기 후보가 52.9%(23만4754표)를 얻어 42%(18만6418표)를 얻은 자유한국당 정찬민 후보를 10.9%p 차로 앞서 당선했다.

바른미래당 김상국 후보는 4.2%(1만8635표), 민주평화당 유영욱 후보는 0.8%(3684표)를 얻는데 그쳤다.

이번 용인시장 선거는 정찬민 용인시장이 재선 도전에 나서면서 정 시장의 '수성'과 더불어민주당 백군기 후보의 '탈환' 여부에 많은 관심이 집중된 지역이다.

특히 정찬민 용인시장이 일찌감치 자유한국당 공천을 확정짓고 채무제로 실현, 산업단지 27개 유치, 동백 세브란스병원 공사 재개, 중고교 무상교복 시행 등 실적을 앞세우면서 백군기 후보와 치열한 승부가 예상됐다.

하지만 백군기 후보가 경선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확정되고, 남북정상회담 등 남북관계가 '평화' 모드로 전화되면서 선거 분위기가 백군기 후보로 기울어졌다는 평가다.

용인시는 다른 기초자치단체와는 달리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재선 시장이 배출되지 않은 곳으로 재선시장 배출 여부가 관전 포인트였다.

그러나 이변은 없었다. 결국 '용인시장은 재선이 어렵다'는 말이 현실이 됐다.

백군기 당선자는 당선소감을 통해 먼저 "최선을 다해 선거 운동을 벌였던 정찬민, 김상국, 유영욱 후보자들에게도 존경과 격려를 보낸다"며 "앞으로 저와 함께 용인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위로했다.

또한 "시민들을 만나며 들었던 소중한 의견들, 마음속 깊이 지지해 주시던 진심 어린 지지자들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100만 시민의 ‘명품행복도시 용인’을 위해 정의로운 시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을 낮은 자세로 섬기는 겸손한 시장’이 되겠다"며 "더욱더 겸손하게, 더욱더 성실하게 낮은 자세로 시민을 섬기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간 공약한 5대 핵심공약인 ▲편리한 출퇴근 스마트 교통도시 ▲주변도시들이 부러워하는 교육특별도시 ▲첨단산업과 농업이 공존하는 경제자족도시 ▲빈틈없는 공공안전망이 구축된 복지도시 ▲자연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지는 친환경 생태도시 등을 통해 꼭! ‘명품용인’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더 정직하고 정의롭겠다. 더 열심히 소통하겠다. 더 낮은 곳에서 더 높이 시민을 섬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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