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6.14 09:56
<사진=오거돈 부산광역시장 당선자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오거돈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지난 13일 실시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상남도 지사 선거에서 승리하며 민선 7기 부산광역시장으로 확정됐다. 

오 후보는 최종 개표결과 55.2%(94만469표)의 득표율로 37.2%(63만2806표)에 그친 서병수 자유한국당 후보를 여유있게 제치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오 후보의 부산시장 선거 당선은 4번째 도전만에 성공이다. 또한 오 후보의 당선은 부산 민선시장 최초 진보정당 출신 시장으로 기록됐다.

오 당선자는 2004년 보궐선거에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당시 한나라당 허남식 후보에게 져 낙선했다. 그는 이후 2006년에도 도전했으나 현역시장이었던 허남식 후보에게 연달아 패했으며, 지난 6회 지방선거에서도 서병수 현 시장에게 져 고배를 마셨다.

오 당선자는 당선이 확정된 후 "부산시민의 위대한 선택에 감사드린다"며 "경제 살리기와 평화의 시대에 빠르게 대응하는 시장이 필요하다는 시민 염원이 반영된 결과"라고 소감을 전했다.

오 당선자는 이어 "30년 동안 특정 정당이 지배했던 부산이 이제 새롭게 탈바꿈하게 됐다"면서 "시민의 행복한 삶만을 생각하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오 당선자는 또 최근 일자리와 민생분야와 관련해 "자유무역 지대 지정과 함께 항만물류와 해양수산 분야가 신기술과 융합해 고부가가치화를 이루겠다"면서 "청년 자산가와 기업인 키우기, 출산·보육·돌봄 OK 공약 등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즉각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일자리와 먹을거리를 만들겠다"면서 "권위와 특권을 내려놓고 진정한 소통과 공감의 시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장과 공무원이 주도하던 시정을 시민 중심의 시정으로 전환하겠다"면서 "시민행복지수를 도입하는 등 시민 삶 향상을 인사평가의 기준으로 삼겠다"고 클린 시정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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