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6.14 12:08

폼페이오 美국무장관 접견

<사진=청와대>

[뉴스웍스=김동호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북미 정상회담 성과에 대해 “한반도를 비롯한 세계가 전쟁과 적대의 시대에서 벗어나 평화와 공동 번영의 시대로 나아가는 아주 역사적인 위업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이런저런 평가가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미국 일본 한국인들을 비롯한 전 세계인들로 하여금 전쟁과 핵, 장거리미사일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한 것”이라며 “이것만 하더라도 엄청난 가치가 있는 일이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께서 회담을 마치고 돌아가는 비행기 속에서 제게 직접 전화를 주셔서 회담의 결과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을 해주셨다"며 "폼페이오 장관께서 아주 힘들텐데 직접 한국을 방문해서 더 디테일한 설명을 하고 협의를 할 수 있게 돼서 아주 기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정상회담을 마친 후 한국에 제일 먼저 오게 되어 매우 적절하고 기쁘다”며 “이번 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데는 많은 분들의 공로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만 대통령님께서 남북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주최하셨기 때문”이라고 화답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앞으로도 굉장히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고 생각되지만 저희 양측이 충분히 공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한다”며 “한반도의 궁극적 평화를 함께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접견에는 미국 측에서는 피터 맥킨리 선임보좌관,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마크 내퍼 주한대사대리, 알렉스 웡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등이 참여했다.

또 우리 측에서는 강경화 외교부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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