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6.14 14:30
<사진=자유한국당 홈페이지>

[뉴스웍스=김동호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3일 치러진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참패와 관련해 "책임지고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우리는 참패했고 나라는 통째로 넘어갔다”면서 “모두가 제 잘못이고,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 오늘부로 당 대표직을 내려 놓는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투표결과에 대해 "국민 여러분들의 선택을 존중한다"면서 “부디 한 마음으로 단합해서 국민로부터 신뢰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이 준비한 입장문만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 등은 일체 받지 않고 퇴장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 17곳 중 대구와 경북 단 2곳만을 차지하는 참패를 당했다.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도 경북 김천지역을 제외한 11석을 모두 더불어민주당에 내줘 사상 유례없는 패배를 당했다.

이 같이 보수의 대표격인 자유한국당이 선거에서 참패하면서 향후 정국은 보수야당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정계개편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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