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06.14 15:19

전국 매매가 -0.04%…전세는 물량 넘쳐 전반적 하락세

서울 강남 도곡중 인근 항공뷰 <사진=네이버지도>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부동산 매매값 내림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0.05% 소폭 상승 전환했다. 이는 동대문구 지하철 연장, 강북 도심권 정비사업 등으로 인한 강북권 집값 상승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국감정원이 14일 발표한 '2018년 6월 2주(11일 기준)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상승했다. 지난주(0.02%)보다 0.03%p 높은 수치다.

이런 상승 전환은 강남보다 강북권 집값 상승 때문으로 분석된다. 강북지역 14개구는 0.09% 인상을 기록한 반면 강남지역 11개구는 0.02% 상승에 그쳤다. 

특히 강북 서대문구(0.22%)는 정비사업구역 및 신축아파트 인근 위주로, 동대문구(0.20%)는 청량리 개발호재 및 분양시장 호조를 이유로 상승세를 이었다. 

2018년 6월 2주 서울 아파트 매매값 추이. <사진=한국감정원>

강남권은 관악 및 구로구가 인근 구 대비 낮은 가격 메리트로 국지적 상승을 보였지만, 서울 집값을 견인해온 강남(-0.10%)·서초(-0.03%)·송파(0.11%) 등 이른바 강남3구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은 0.01%로 나타났고 경기 (-0.01%), 인천(0.00%)도 보합세를 유지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0.04%로 나타난 가운데 지방은 -0.10%로 큰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경남(-0.22%), 울산(-0.24%), 경북(-0.19%), 충남(-0.18%) 등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2018년 6월 2주 전국 아파트 매매값 추이. <사진=한국감정원>

한편, 전세시장은 서울이 -0.03%로 나타나며 하락세가 계속됐다. 강남권과 강북권 모두 각각 -0.04%, -0.01%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0.08% 하락했으며 이 가운데 경기와 인천은 각각 -0.12%, -0.06%를 기록했다. 지방은 0.12% 하락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신규 아파트가 지속적으로 공급되면서 전세물량이 누적돼 세입자 우위시장이 형성되고 있다"며 "서울 역시 전세물량이 안정적으로 공급되면서 많은 지역에서 전셋값이 보합 또는 하락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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