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6.14 17:25
<사진=김정호 김해을 국회의원 당선자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김정호 김해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당선인이 14일 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아 당선인사를 했다.

김 당선인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많은 바보 노무현과 함께 노무현의 꽃씨를 퍼뜨리겠다"며 노 전 대통령에게 올리는 편지 형식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대통령님. 정호가 왔습니다. '정호야 수고했다. 고맙다'는 당신의 음성이 제 귓가에 맴돕니다"라며 애특한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이어 "당신의 정신, 당신의 가치를 지켜내겠다. 특권과 반칙에 타협하지 않겠다"면서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람 사는 세상 사람이 중심이 되는 나라다운 나라 당신의 뜻, 문재인 대통령과 김경수 도지사와 함께 실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수많은 바보 노무현과 함께 노무현의 꽃씨를 퍼뜨리겠다. 정치인 김정호, 당신께 배운 대로 하겠다"며 "종종 찾아뵙겠다. 저는 봉하를 떠나는 것이 아니다. 봉하를 지키기 위해서 당신의 정신과 가치를 더 높이기 위해서 새로운 김정호로 태어났다.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통령님 편히 쉬십시오, 사랑합니다"라고 국회로 향하며 인사를 전했다.

한편, 김 당선인은 경남 김해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개표 완료 결과 7만2819표(63.0%)를 얻어, 3만1854표(27.6%)에 그친 서종길 자유한국당 후보를 제치고 김해을 국회의원에 당선이 확정됐다. 김해을은 이날 경남지사에 당선된 김경수 전 의원의 지역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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