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효영기자
  • 입력 2015.12.21 10:41

롯데 현대 등 예년보다 1~2주 앞당겨 21일부터 행사 돌입

백화점,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가 예년보다 앞당겨 설선물 예약판매에 들어간다. 롯데백화점은 21일부터 행사를 시작한다. 사진=롯데백화점

내년 설(2월8일)이 아직 한 달 20일가량 남았지만 유통업계는 벌써부터 설 선물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이는 예년보다 1주일~2주일 가량 앞당겨진 일정이다. 올해 설이 양력 기준으로 예년보다 이른데다 예약 판매로 명절 선물을 준비하면 할인받을 수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매년 예약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올한해 메르스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됐던 만큼 최근 다소 살아나고 있는 소비 불씨를 이어가기 위해 설 마케팅을 앞당긴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백화점은 21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본점·잠실점 등 30개 점포에서 내년 설 선물세트를 예약 판매한다.

설 선물 사전 예약 판매 시점이 지난해보다 1주일 이상 앞당겨졌으며 대상 품목도 150여개로 50개 이상 늘었다. 예약 판매 할인 폭은 최대 50% 수준이다.

주요 상품군별 예약 판매 할인율은 ▲한우 10~20% ▲굴비 20% ▲건과·곶감 20~25% ▲와인 30~50% ▲건강상품 20~50% 등이다.

남기대 롯데백화점 식품부문장은 “합리적 가격으로 명절 선물세트를 미리 준비하는 고객이 늘고 있기 때문에 사전 예약판매를 작년보다 1주일 이상 이른 시점에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의 명절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 매출 증가율(전년동기대비)은 ▲ 2014년 설 24% ▲ 2014년 추석 48% ▲ 2015년 설 24% ▲ 2015년 추석 98.4% 등 크게 높아지는 추세다.

현대백화점도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에서 이날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천호·신촌점 등 13개 점포에서는 다음 달 2일부터 예약 판매가 시작된다.

현대백화점도 예약판매 시기를 지난해보다 2주 이상 앞당겼으며 예약판매 상품 종류도 지난해 150여 가지에서 올해 180여가지로 20% 늘렸다. 소비자는 오프라인 매장뿐 아니라 현대백화점 e슈퍼마켓(http://esuper.ehyundai.com)과 현대H몰(www.hyundaihmall.com)에서도 설 선물을 예약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월 2일부터 21일까지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나선다.

예약 판매 품목은 배, 사과, 곶감 등 농산 23품목, 한우 등 축산 14품목, 굴비, 갈치 등 수산 32품목, 건강식품 24품목 등 총 184가지 품목이다.

예약 판매 기간에 구매하면 정상가격 대비 최대 70% 가량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고, 원하는 날짜와 장소로 배송이 가능하다.

명절 최고 인기 상품으로 꼽히는 한우는 5~10%, 굴비는 20%, 청과는 10~20%, 곶감·건과는 13~25%, 와인은 20~70%, 건강식품은 10~60% 가량 할인된다.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김선진 상무는 “최근 명절 선물 준비를 일찌감치 마치고 명절 연휴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라며 “올 설 예약판매는 지난 설, 추석 인기 상품들을 대거 포함시켜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말했다.

주요 상품군의 예약 판매 할인율은 ▲ 한우 5~10% ▲ 굴비 15~20% ▲ 건과 10~30% ▲ 와인 20~60% ▲ 건강식품 10~50% 등이다.

홈플러스는 21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전국 141개 매장과 익스프레스, 온라인쇼핑(www.homeplus.co.kr)을 통해 210여가지 설 선물세트를 예약 판매한다.

홈플러스에서는 이번 예약 판매 기간에 8대 행사카드(신한·삼성·현대·비씨·KB국민·하나·롯데·씨티)로 결제하면 최대 30% 할인받는다.

주요 품목은 해발 500m 백두대간 사과세트(4만5000원), 750년 곶감 세트(20만원), 영광의 100일 부자 굴비세트(14만원), 안심 눈꽃 곶감세트, 제주 흑한우 정육세트 등이다.

롯데마트는 오는 23일부터 내년 1월25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사전 예약 판매 품목은 과일, 한우 등 통조림, 식용유 등 가공식품 66종, 샴푸, 린스 등 생활용품 22종, 온라인 단독상품 5종 등 총 167개다.

대표 품목은 ‘지리산 진심 한우 명품 갈비세트’, ‘귀하게 자란 큰 사과’, ‘천일염 참굴비 2호’, ‘장수 사과 세트’, ‘사조 안심 특선 110호’ 등이다.

이번 사전 예약 판매에서는 엘 포인트 회원과 롯데, 비씨 등 9대 카드로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30% 할인율이 적용된다. 또 9대 카드로 구매 시 구매 금액대별 최대 50만원의 롯데 상품권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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