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기자
  • 입력 2018.06.15 11:24
에너넷과 에너고랩스는 서울대와 함께  한국 최초의 블록체인 기반 캠퍼스 마이크로그리드 개발에 돌입할 예정이다. <사진제공=에너고랩스>

[뉴스웍스=문병도기자] 에너고랩스의  ‘에너지 블록체인’ 기술이 서울에 상륙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에너고랩스는 마이크로그리드, 태양열 패널, 블록체인기술, 스마트 미터, 청정에너지 거래시스템 등을 통합하며 모바일 앱으로 운영되는 분산형 자율 에너지 커뮤니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캠퍼스 마이크로그리드 프로젝트가 이미 마닐라의 라샬대학교(DLSU)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올해 말 유엔의 지원을 받은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다. 

최근에는 한국의 원격 검침 인프라(AMI) 업체인 에너넷과 파트너십을 맺고 본격 한국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에너넷과 에너고랩스는 서울대와 협력해 ‘서울대 스마트 에코 마이크로그리드 센터’에 블록체인 에너지 R&D 센터를 설립한다. 양사는 서울대와 함께 한국 최초의 블록체인 기반 캠퍼스 마이크로그리드 개발에 돌입할 예정이다. 

전희연 에너넷 대표는 “서울대 에코 마이크로그리드에 소속되어 있는 각 기업과 대학교와의 산학연 교류와 연구를 통해 새로운 에너지 블록체인의 모델을 연구할 것"이라며 "에너넷의 원격검침기술과 에너고의 블록체인 P2P 기술이 융합되어 실시간 검침과 P2P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현교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이자 기초전력연구원장은 “에너지 블록체인 기술은 현 대한민국이 직면한 에너지 및 대기오염과 관련한 다양한 문제들을 완화할 수 있다"면서 "서울대는 이러한 분산화 재생 에너지의 개발을 더욱 가속하기 위해 캠퍼스 자원과 학술적인 강점을 이용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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