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6.15 13:28
<사진=강연재 자유한국당 노원병 국회의원 후보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강연재 자유한국당 노원병 국회의원 후보가 이번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참패에 대해 홍준표 대표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것과 관련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강 후보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페이스북 대문에 걸린 홍준표 대표님과 함께 찍힌 사진을 바꾸라고 조언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만, 저는 당분간 바꿀 생각이 없다”며 “특정 인물을 해바라기해서가 아니다. 전통과 원칙이 있는 조직은 조직 스스로 세운 사람이 권한과 책임을 다 하고 걸어 왔던 것, 그 자체를 존중하면서 다음을 모색한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이어 “당이 이번 선거 이후 보여줄 첫 번째 환골탈태는, '우리 탓이오'를 외치는 데서 시작된다고 믿다”며 “출구조사가 발표되자마자 우리당의 폭망을 기다렸다는 듯이 미리 준비한 피켓을 들고 나와서, 그것도 북한의 핵에 빗대어 지도부 해체를 표현한 것은 북핵 문제의 엄중함을 생각할 때 보여서는 안 될 '셀프 희화화' 였다”고 지적했다.

강 후보는 또 “선거 참패와 위기 때 마다 보여줬던 니 탓 내 탓을, 적어도 국민 눈앞에서는 하지 않는 것부터가 혁신의 시작이고 전통과 원칙, 책임과 공동체를 중시하는 보수의 기본 매너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그는 이 같은 자신의 주장과 관련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의 경우는 조직보다 더 큰 '법치'의 문제였다”며 “좌파가 한명숙 전 총리의 대법원 판결을 두고, 사법 적폐라는 둥, 추징금을 모금한다는 둥 호들갑을 떨며 내로남불의 민낯을 보이더라도, 보수는 비록 속으로 각자 생각이 다를지언정, 헌법에 따라 이루어진 헌법재판소 판결에 사사롭게 대응할 수 없고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최선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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