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6.15 14:55
<사진=전여옥 작가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전여옥 작가가 이번 7회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자유한국당의 참패, 완전한 폭망"이라며 "보수(자유한국당)는 완전한 새 인물을 내야 한다. 올드보이들은 '병풍'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과 관련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람들'의 미션완수”라고 평가했다.

전 작가는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지방선거는 매우 많은 메시지를 던진 선거였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전 작가는 홍준표 대표의 사퇴 후의 자유한국당에 대해 “벌써부터 정우택, 이완구, 정진석 등 '차기 대표'이야기가 솔솔 나온다”면서 “그런데 이 '리스트' 갖고는 절대 안된다”고 꼬집었다.

전 작가는 이어 “국민이 자유한국당을 보수의 대변자로 인정할 수 없다며 레드카드를 내민 것이 이번 선거”라며 “그렇다면 홍준표 대표 뿐만 아니라 '퇴장명령'을 따라야 할 사람들이 한 두명이 아니다. 국민은 단체로 퇴장하길 국민은 원한다”고 지적했다. 

전 작가는 또 “그런데 '올드보이'들 등 떠밀고 숨어버린 이들이 퇴장은 커녕 그새 '당대표 하겠다'고 나서고 있다”며 “아마도 이런 것을 '목불인견(目不人見)'이라고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의 보수정당이나 보수정치인에게는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는 것이 이번 선거 민심“이라면서 ”보수(保守)는 늘 스스로를 보수(補修)해야 한다. 그 보수의 기본을 내동이 쳐서 오늘 보수의 폭망이 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완전한 새 인물을 내세워야 한다. 젊고 신선하고 보수의 가치를 말이 아니라 실천할 수 있는 '보수의 희망'이 될 인재를 내세워야 한다”며 “그리고 '올드보이'를 비롯해 '당대표 리스트'에 오른 이들은 함께 손잡고 '젊은 보수의 병풍'이 되어 주겠노라고 선언해야 한다. '당대표'가 아니라 보수재건의 '희생양'이 되어야 한다”고 사실상 2선 후퇴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그나마 집나간, 이미 버스를 타버린 보수유권자들을 쫓아가기라도 하려면 충격요법, 그야말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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