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6.18 10:28
<사진=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뉴스웍스=김동호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8일 북유럽의 강호 스웨덴과 운명의 한판 대결을 펼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이날 밤 9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의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스웨덴과 2018 FIFA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을 벌인다. FIFA 랭킹은 한국이 57위, 스웨덴이 24위다. 스웨덴은 FIFA 랭킹으로만 따지면 한국의 F조 상대국(멕시코 15위, 독일 1위) 중 가장 낮지만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대표팀은 대회 출전에 앞서 1승 1무 1패를 목표로 16강행을 노렸으나 전날 독일이 멕시코에 일격을 당하면서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F조 최강으로 예상됐던 독일은 멕시코에 0-1로 패하면서 우리 대표팀은 최소 2승을 거둬야만 16강행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독일은 남은 경기결과에 따라 '디펜딩 챔피언의 저주'에 빠질 위기에 처했다.

독일이 첫 경기에서 패배하면서 우리 대표팀의 전략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스웨덴도 우리와 마찬가지 상황이다. 이에 이날 우리 대표팀과 스웨덴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라는 특명을 받아들고 그라운드에 나설 전망이다.

스웨덴은 이브라히모비치(LA갤럭시)하지는 않지만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끈끈한 축구를 하는 팀이다. 스웨덴은 플레이오프에서 이탈리아를 잡을 때도 단 한 골도 실점하지 않았다.

우리 대표팀은 손흥민(토트넘)을 중심으로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승우(베로나), 김신욱(전북) 등 전방 공격수들의 득점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준비기간 동안 보여준 수비진의 불안이 얼마나 보완되었을지가 이번 경기의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태극전사들이 국내 월드컵 열기에 불을 지필지, 아니면 찬물을 끼어얹을 지는 이날 스웨덴과의 첫 경기 결과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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