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6.18 10:47
<사진=스웨덴 축구협회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18일 밤 9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의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스웨덴과 2018 FIFA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을 벌인다.

우리 대표팀은 이번 대회 출전에 앞서 스웨덴을 우리의 1승 제물로 목표를 삼았다. 그러나 스웨덴은 FIFA 랭킹 24위로 57위인 우리나라에 비해 월등히 앞서 있다.

스웨덴은 간판스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LA갤럭시)가 출전하지는 않지만 이번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프랑스, 네덜란드와 같은 조에 속해 네델란드를 제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이탈리아를 누리고 본선에 진출하는 저력을 보였다.

네덜란드는 스웨덴에 밀려 지역 예선 3위로 월드컵 진출에 실패했다.

스웨덴은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팀으로 이탈리아와의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단 한 골도 실점하지 않았다.

스웨덴의 키 플레이어로는 에밀 포르스베리(라이프치히)가 꼽힌다. 측면 공격수인 포르스베리는 골보다 도움에 능한 선수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2016~2017시즌 8골 19도움으로 도움왕을 차지했다. 

최전방 투톱으로 나서는 올라 토이보넨(툴루즈)과 마커스 베리(알 아인)는 한 방이 있다. 192cm 장신 토이보넨의 제공권, 손흥민의 함부르크 옛 동료인 베리의 득점력을 주의해야 한다. 중앙 수비수 빅토르 린델로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의 주전 경쟁에서 밀렸지만 대표팀에서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다.

신태용호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최대한 전력을 숨기면서 스웨덴전 필승 전략을 가다듬었다. 최근 평가전에서 결과가 좋지는 못했지만 모든 훈련과 경기의 초점은 스웨덴전에 맞췄다는 후문이다. 

비록 조별예선에서 맞서야 할 3팀 모두 우리보다 객관적 실력이 앞서는 팀이지만 준비해왔던 것을 남김없이 쏟아내, 열정과 투혼을 보여준다면 또 한번의 기적을 기대해 볼수 있을 것이다.

한편, F조 최강으로 꼽혔던 독일은 전날 멕시코에 일격을 당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이로써 F조 16강 티켓은 조별리그 최종전까지 그 주인이 쉽게 가려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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