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8.06.19 10:56
북한의 고려항공 여객기가 중국 심양공항에 기착해 있다. <심양=진천규 재미언론인>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르면 19일 세 번째 중국 방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김 위원장이 이르면 이날 비행기를 이용해 중국 베이징(北京)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만나는 방향으로 관계 기관이 경비 체제를 조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시진핑 주석에게 설명하고 향후 대응을 협의하기 위해 방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번 주에 북미 고위 관계자 협의가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시 주석과 대미 협상 정책을 사전에 논의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전했다.

방중이 실현되면 북·중 양국은 지난 3월과 5월에 이어 이례적으로 단기간에 세 차례 정상회담을 갖게 된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3월 베이징, 5월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을 방문해 시 주석과 회담한 바 있다.

한편,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차 등을 실어나른 북한 화물기가 19일 베이징 공항에 도착함에 따라 김 위원장의 방중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이날 북한 국적 화물기 '일루신 76'은 오전 평양을 출발해 오전 8시40분(현지시간)께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착륙했다.

이와 함께 안토노프 148 기종의 고려항공 251편 특별기 1대도 경로를 베이징으로 잡았다. 이 항공기는 국내 시찰용으로 주로 쓰이고 있는 것으로, 과거 김 위원장이 직접 조종하는 모습이 공개됐던 항공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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