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재필기자
  • 입력 2015.12.21 13:20

"정치는 본인이 열심히 하는 것"…"신당 참여 가능성 없다"

▲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1일 "선거를 위해 대통령을 이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대구·경북 중견언론인 모임(아시아포럼21)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최근 대구·경북(TK) 지역에 불고 있는 '박심(朴心)' 논란에 대해 "제가 알고 있는 대통령은 그렇게 특정인을 지적해 내려보내고 할 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 청와대 팔고 하는 것은 공정한 경선에 응할 자신감이 부족해서 그런 거 아니냐고 생각한다"며 "공정한 룰에 따라 경선하면 공천받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류성걸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동구갑에 고교 동기인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출마한다는 소문에 대해 "정치가 아무리 비정해도 인간의 도리가 아니다"며 비판했다.

유 의원은 또 지난 19일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친박계 의원들에 대해 "제 갈 길을 가는 거고, 정치라는 게 본인이 열심히 뛰고 결과는 시민이 선택하는 것이다"며 전혀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신당행 가능성에 대해서는 "천정배 신당쪽 연락이 왔으나 전화받지 않았다. 안철수 의원은 어떻게 할지 모르겠지만 갈 생각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저는 보수가 몸에 밴 사람이다"며 "새누리당 같은 거대 보수정당이 진짜 변하면 얼마나 큰 변화가 일어날까에 몰두하는 사람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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