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6.19 12:37

급격한 원화 가치 하락은 출국수요 위축 요인이기는 함

[뉴스웍스=장원수기자] SK증권은 19일 하나투어에 대해 최근 주가 하락은 원화 약세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이지만 과도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15일 원화가치가 크게 하락한 이후 전날에도 원화가치가 떨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여기에 일본 오사카에서 발생한 규모 5.9 지진이 여행수요 위축 우려를 키우면서 전날 주가가 급락했다”고 진단했다.

손윤경 연구원은 “급격한 원화 가치 하락은 출국수요 위축 요인이기는 하다”면서도 “향후 환율 변동을 살펴봐야 하겠으나 지금까지의 현상으로는 주가 하락이 다소 과도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손 연구원은 “실제 출국수요는 일시적으로 전염병, 자연재해, 지정학리스크 등이 수요에 직접 영향을 주는 기간을 제외하면 보통 원화가치 변화에 민감하게 움직인다”며 “다만 원화가치가 현 수준에서 급격히 추가 하락하지 않는 한 출국수요 증가율 둔화를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 하반기 원/달러 환율은 1100원 수준 이상으로 유지됐던 만큼 현재 환율이 전년 대비 높은 수준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오사카 지진의 경우 일본 내 다른 지역으로 관광지를 변경하는 등 대안이 많기 때문에 여행수요 둔화에 심각하게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며 “또한 최근 중국과의 관계가 개선되면서 중국 출국 수요가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중국이 단거리 여행지로서 일본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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