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규현 기자
  • 입력 2018.06.20 09:02

25일부터 市 등록 소상공·자영업 대상

시흥화폐 '시루' 가맹점 안내 포스터.

[뉴스웍스=김규현 기자] 시흥시는 오는 하반기 시행 예정인 시흥형 지역화폐  ‘시루’의 사용처가 될 지정 가맹점을 25일부터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모집대상은 음식점업(일반·한·중·일·양식, 제과, 치킨, 분식 등), 소매업(의류 등 소매점, 가구점 등), 개인서비스업(이·미용, 목욕탕, 세탁업 등), 교육서비스업(어린이집, 일반 교습학원 등), 제조업(식료품 제조 등), 보건업(병·의원, 약국), 숙박업,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 등 시흥시에 사업자등록을 한 소상공·자영업 골목가게 및 전통시장 점포이다. 단, 쇼핑센터, 대형마트, 기업형슈퍼(SSM), 유흥주점, 사행성 업소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는 본격 시행에 앞서  '시루' 사용자들의 이용 편의를 위해 오는 8월 말까지 관내 곳곳에 5000개 가맹점을 우선 확보하고, 이후로도 연중 상시 가맹점을 접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국외식업중앙회 시흥시지부, 시흥시슈퍼마켓사업협동조합, 대한미용사중앙회 시흥시지부 등 관련 협회 및 삼미시장, 정왕시장 등의 상인회와 단체 신청 접수를 함께 진행한다.

'시루'는 사용자가 관내 45개 농협 지점에서 5%의 선 할인을 받아 구매할 수 있으며, 가맹점은 물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받은  '시루'를 역시 인근 농협 지점에서 별도의 수수료 없이 전액 환금받을 수 있다. 사용자는 선 할인 연 한도금액인 400만원 구매 시 20만원의 추가 혜택을 받고, 가맹점은 신용카드 수수료 부담 없이 새로운 매출시장을 가지게 돼 지역 경제공동체를 함께 살리는 상부상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가맹점 신청방법은 시청 홈페이지  '모집공고'란에서 신청양식을 다운받아 작성한 후 시청 지역공동체과 방문접수 또는 상담문의(031-310-3545) 후 이메일 접수를 하면 되며, 간단한 심사 후 지정교부서와 가맹점 스티커를 발급받으면 된다.

한편 시는 올해 유통 목표를 약 2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연간 200억여 원으로 유통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화폐는 지역 경제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시스템으로 이미 검증받고 있다”며  “가맹점 접수와 동시에 민관이 합심해 대대적인 홍보와 사용 캠페인을 벌이고 각종 포상 및 복지비 등을 시흥화폐 시루와 연계해 실질적인 도입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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