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6.20 11:43

ISMS 인증 받은 대형거래소 없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20일 거래량 기준 국내 2위 규모인 암호화폐거래소 빗썸이 해킹에 뚫려 350억원 대의 암호화폐를 탈취 당하면서 거래소의 보안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이날 빗썸은 해킹으로 350억원 규모의 암호화폐를 탈취당했다고 밝혔다. 이에 현재 빗썸은 암호화폐 입출금 서비스를 전면 중단한 상태다. 

지난 10일 코인레일도 400억원대의 해킹 피해를 입었다. 한 달 새 거래소 두 곳이 해킹으로 암호화폐를 탈취당한 것.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암호화폐 폭증으로 각종 문제가 제기된 지난해 말 매출액 100억원 이상이거나 일평균 방문자가 100만명이 넘는 거래소에 대해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도록 했다. 

이에 올해 내 인증을 받아야 하는 대상 업체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곳이다. 

다만 이들 거래소 가운데 ISMS 인증을 받은 곳은 아직 한 곳도 없다. 이번에 피해를 입은 빗썸의 경우에도 서류 미비 등으로 반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한 암호화폐의 안전성과는 별개로 거래소가 불안하다는 코인투자자의 우려가 결국 현실로 나타나는 모양세다. 

한편, 빗썸의 해킹 소식이 전해지자 비트코인 가격도 하락세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으로 단숨에 4% 이상 떨어지면서 720만원대까지 내려왔다. 

<자료=업비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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