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6.20 16:40
<사진 출처 :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뉴스웍스=이동헌기자]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드 니로를 웨이터로 착각했던 러시아의 억만장자 상속녀가 최근에 결혼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러시아의 억만장자 재벌인 알렉산더 치기린스카야(55)의 딸인 이리나 치기린스카야(18)가 모스크바 근처에서 초호화 결혼식을 올렸다고 전했다. 배우자는 러시아 북부 아르한겔스크 지역의 전직 부지사의 아들인 모리스 미렐리(23).

두 사람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구인 아라스 아갈라로프가 소유한 골프클럽에서 1500명의 하객 앞에서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 비용은 대략 120만파운드(약 17억5000만원)이었다. 이리나 치기린스카야가 입은 주하이르 무라드 웨딩드레스의 가격은 16만5000파운드(약 2억4000만원), 연어 카르파치오를 포함한 음식값이 35만파운드(약 5억900만원). 하객들은 연어 카르파치오를 비롯해 모든 종류의 생선, 우즈베크 필라프, 시시 케밥, 이란 살구, 신선한 딸기 및 케이크 등으로 대우를 받았다. 여기에 테이블마다 차가운 고급 프랑스 샴페인 병이 놓여 있었다.

이리나는 자신의 초호화생활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유명인이 됐다. 6000파운드(약 870만원)에 달하는 핸드백을 구입하고는 아버지가 알렉산더 치기린스카야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이런 가방을 살 수 있다고 글을 올려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리나는 또 다이아몬드가 박힌 롤렉스를 평범한 시계라고 치부하고, 휴일에는 초호화 요트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그녀는 한 때 유명 식당에서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드 니로를 웨이터로 착각하고 물을 가져다달라고 요청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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