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6.20 17:30
<사진 출처 :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뉴스웍스=이동헌기자] 인도의 한 남성이 신부 얼굴에 수염이 있다는 이유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결혼식을 한 인도 남성이 아내의 베일을 벗겼을 때에 얼굴에 수염 등 털이 있고 목소리가 남자처럼 들린다는 이유로 이혼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친척을 통해 여자를 소개받았지만 결혼을 하기 전까지 얼굴을 본 적은 없었다. 물론 여성의 목소리도 듣지 못했다.

여성은 첫만남 이후 계속 베일을 착용했기 때문에 결혼식 날에도 얼굴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결혼식 당일에도 신부집에서 결혼식이 치러졌기 때문에 대화를 하지 못했다.

그는 “내가 처음으로 신부를 봤을 때, 그녀는 화장을 했다”며 “그녀와 일주일을 같이 보낸 후, 직장으로 출근했다. 퇴근한 후에 그녀에게 수염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심지어 목소리도 남자처럼 들린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여성은 호르몬 문제 때문에 얼굴에 털이 생기고, 목소리도 남자처럼 강하다고 인정했지만 치료로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여성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남편에게 학대를 당했다”며 “남편이 집에서 자신을 쫓아내려는 것은 이혼을 빙자한 잘못된 이유”라고 언급했다.

그녀의 가족은 결혼하기 전에 남자에게 지참금을 지불했다며 이혼할 경우에는 위자료를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판사는 남성이 낸 이혼 신청서를 기각하며 이혼 사유가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판사는 또 남편과 그의 변호사가 법원 청문회에 결석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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