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8.06.21 10:26

현대·기아차도 각각 2·3위 차지해 품질경쟁력 입증

어윈 라파엘(왼쪽부터) 제네시스 미국 총괄매니저와 조프리 모티머-램 제이디파워 관계자가 제네시스 차종들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현대자동차의 고급브랜드 제네시스가 미국 JD파워 신차품질조사 프리미엄 브랜드 부문 1위로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렸다. 세계 최대의 고급차 시장 격전지인 미국에서 포르쉐, 벤츠, BMW, 렉서스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쳤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차도 최상위권에 오르며 그룹의 품질경쟁력을 입증했다.

현대차는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2018 신차품질조사(IQS)’에서 일반브랜드를 포함한 전체 31개 브랜드 중 1위, 13개 프리미엄 브랜드 가운데 1위(68점)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제네시스는 이번 신차품질조사에서 전체 브랜드 가운데 1위, 프리미엄 브랜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독일과 일본 프리미엄 브랜드가 양분해온 미국 시장 진출 2년 만에 최고 성적인 68점을 기록했다. 또 차급별 평가에서도 EQ900은 최우수품질상, G80은 우수품질상을 각각 수상하며 호평 받았다.

지난 2015년 11월 첫 선을 보인 제네시스는 지난 2016년 8월 독자 브랜드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G70, G80, G90 등으로 세단 라인업을 완성한 제네시스는 최근 SUV 시장 확대에 따라 내년 브랜드 최초의 프리미엄 SUV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같은 현대차그룹 소속인 기아차와 현대차도 제네시스의 뒤를 이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이번 품질조사에서 72점과 74점을 기록한 기아‧현대차는 일반브랜드로는 1위, 2위에 올랐다. 

기아차 쏘렌토는 중형 SUV 부문, 프라이드(현지명 리오)는 소형차 부문에서 각각 1위에 올라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또 K3, K5, 스포티지, 카니발도 각각 차급별로 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또 현대차에서는 투싼이 소형 SUV 부문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으며 싼타페는 우수 품질상, 울산 52공장(투싼 생산)은 아태지역 최우수 품질 공장상 동상을 수상했다.

이번 신차품질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를 대상으로 구입 후 3개월이 지난 차량의 고객들에게 233개 항목에 대한 품질 만족도를 조사해 100대당 불만건수로 나타낸 결과다. 점수가 낮을수록 높은 품질만족도를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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