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6.21 10:10

RBC비율 개선으로 공격적인 신계약 판매 전략 유지될 전망

[뉴스웍스=장원수기자] KB증권은 21일 메리츠화재에 대해 자본적정성 제고를 위한 유상증자 결정으로 자기자본 대비 수익성이 낮아졌다고 전했다.

메리츠화재는 전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자본적정성 제고를 위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키로 결정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2만950원으로 증자 규모는 총 700억원이다. 이는 기존 자기자본의 4.5%에 해당한다.

이남석 KB증권 연구원은 “자본확충에 따른 지급여력비율(RBC) 비율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180% 내외 수준의 RBC 비율은 여전히 안정적인 수준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향후 규제 개편 및 금리의 변동 속도에 따라 추가적인 자본확충 가능성 또한 남아있다”고 판단했다.

이남석 연구원은 “최근 메리츠화재의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는 보장성 신계약 판매 기대감은 유지될 것”이라며 “메리츠화재의 보장성 인보험 신계약은 월납환산 기준 1분기 304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32.4% 증가했다. 이는 독립법인대리점(GA) 채널에 대한 판매수수료 인상과 인보험 언더라이팅 완화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RBC 비율 개선으로 최근까지 GA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메리츠화재의 보장성 신계약 판매 전략에 제동이 걸릴 이유는 없어 보인다”며 “GA채널에 대한 판매수수료 인상과 인보험 언더라이팅 완화 등의 영향으로 1분기 메리츠화재의 보장성 인보험 신계약(월납환산)은 전년대비 132.4% 증가한 304억원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단기간 큰 폭의 신계약 판매 성장이 진행되고 있어 수익성 지표 개선 여부에 대해서는 추가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며 “신계약 판매 증가로 기대 이익 재원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비우량계약 비중이 높아질 경우 향후 유지기간이나 보험금 청구금액 등에 따라 급격한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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