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8.06.21 10:59

대학생 자율주행차 경진대회 공동개최…1등팀 상금 5000만원

권병윤(왼쪽)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과 양웅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20일 롤링 힐스(경기도 화성시 소재)에서 열린 '2019 대학생 자율주행차 경진대회' 공동개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실험도시(K-시티)에서 열릴 예정인 ‘2019 대학생 자율주행차 경진대회’를 한국교통안전공단과 공동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차그룹과 공단은 자율주행차 연구 저변을 확대하고 미래차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협업하기로 뜻을 모았다.

대학생 자율주행차 경진대회는 대학생들이 직접 자율주행차를 제작해 기술력을 겨루는 대회다. 지난 1995년 자동차 기술 모든 분야의 신기술과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미래차 기술 공모전으로 시작해 2010년부터 자율주행차 기술 공모 대회로 입지를 다져왔다.

서류 및 발표심사를 거쳐 선발된 12개 참가팀은 이번 달부터 현대차그룹이 제공한 i30 1.4T 스타일트림 1대, 제작지원금 7000만원 등을 활용해 차량 제작에 돌입했다. 9월 중 중간점검을 갖고 올해 11월부터 내년 6월까지 연습주행을 한 뒤 내년 7월 본선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총 상금은 2억원 규모로 본선대회 이후 1등팀 상금 5000만원·해외견학(미국), 2등팀 상금 3000만원·해외견학(일본), 3등팀 상금 1000만원의 시상이 있을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회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실험도시인 K-시티에서 개최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12월 완공 예정인 K-시티는 자동차전용도로, 도심부도로, 교외도로, 자율주차시설 등 다양한 도시환경이 재현됐다. 특히 V2X통신 등 첨단설비가 갖춰져 있어 실제와 같은 조건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실험할 수 있다는 것이 큰 강점이다.

K-시티는 화성시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세계 최초의 자율주행차 실험도시인 미국의 M-시티보다 약 3배 정도 넓은 32만㎡ 규모로 세계 최대의 크기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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