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효영기자
  • 입력 2015.12.21 14:54

내년 2월 상장 전망

롯데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가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21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내년 2월 상장을 목표로 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를 신청,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호텔롯데는 상장 예비심사에서 적격성 여부를 심사받아 통과되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IPO 관련 국내외 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상장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 예비심사 결과는 내년 1월 중에 나오게 되며 별다른 이변이 없을 경우 상장 승인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상장이 승인되면 호텔롯데는 수요예측, 공모절차 등을 거쳐 이르면 2월 상장 작업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호텔롯데 상장은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배구조 투명성을 위해 약속한 사안이며 신 회장은 호텔롯데의 상장이 마무리되면 일본롯데의 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신동빈 회장은 지난 4일 '2015년도 하반기 그룹 사장단회의'에 참석해 "기업의 투명성 강화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호텔롯데와 롯데정보통신을 내년에 우선 상장하고 점차 기업공개 비율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호텔롯데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로 KDB대우증권, 메릴린치인터내셔널, 시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등 3곳을 선정했다. 업계는 호텔롯데의 상장 후 시가총액을 최소 10조원에서 최대 15조원 이상으로 추정하면서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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