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06.21 14:00

강남3구는 하락세 지속...전국 아파트값은 하락폭 소폭확대

서울 송파구 일대 아파트단지 항공뷰 <사진=네이버지도>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부동산 매매값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주에 이어 오름세(0.07%)를 유지했다. 

한국감정원이 21일 발표한 '2018년 6월 3주(18일 기준)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상승했다. 지난주(0.05%)보다 0.02%p 높은 수치다.

이런 상승세는 강남3구의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강남보다 강북권 집값 상승 영향이 크다. 강북지역 14개 구는 0.10% 높은 인상을 기록했지만 강남지역 11개 구는 0.04% 상승에 그쳤다. 

특히 강북 동대문구는 지하철 연장 등 개발호재와 더불어 전농·답십리 일대 신규대단지 수요로 0.25%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종로구·중구·용산구 등은 도시정비사업 여파로 오름세를 보였다.

강남권은 강동구(0.10%)는 재건축 이주수요와 9호선 4단계 연장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호재로, 강서구(0.14%)는 공항철도 마곡나루역 개통 예정 등으로 상승세을 보였지만, 강남 3구는 강남·서초·송파 각각 -0.09%, -0.01%, -0.09%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은 0.01% 소폭 올랐고 인천은 0.07 하락, 경기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2018년 6월 3주(1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 추이. <자료=한국감정원>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0.05%로 나타난 가운데 지방은 -0.11%로 지난주(0.10%)에 이어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강원(-.0.28%)과 경기 침체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경남(-0.28%), 울산(-0.25%) 등 경상 지역 하락세가 컸다. 

한편, 전세시장은 서울이 -0.01%로 나타나며 하락세가 계속됐다. 강남권은 -0.03%인 반면 강북권은 지난주(-0.01%)보다 0.02%p 오른 0.01%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0.10% 하락했으며 이 가운데 경기와 인천은 각각 -0.16%, 0.09%로 지난주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감정원 관계자는 "호재가 있거나 선호도 높은 일부 지역·단지는 국지적으로 매매값이 상승했으나, 지난 13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및 COFIX 상승세로 인한 주요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향조정, 공급물량 증가, 보유세 개편안 발표 예정(22일) 등 하방 요인으로 관망세가 짙어졌다"며 "이 때문에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고 밝혔다.

2018년 6월 3주(18일 기준) 전국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 추이. <자료=한국감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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