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6.21 13:32
<사진=황교익 칼럼리스트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칼럼리스트 황교익씨가 지난 지방선거 전부터 논란이 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자와 배우 김부선씨 간의 스캔들 의혹에 대해 “그 누구의 편도 아니다”라며 “선무당 놀이로 사람들이 크게 다칠 수도 있어 걱정된다”고 말했다.

황 씨는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김부선사건은 두 주장이 맞서고 있다”며 “모든 주장이 사실인 것은 아니다. 증명된 주장만이 사실로 인정받을 수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은 둘 사이에 그 어떤 일도 없었다고 주장하고, 김부선은 둘 사이에 그 어떤 일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재명의 주장도, 김부선의 주장도 증명되지 않았다. 그냥 주장일 뿐”이라면서 “이재명과 김부선의 두 주장 중에 하나가 거짓임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사건의 주변인 중에 거짓의 주인공을 알고 있지 않을까 의심하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다. 그 자리에 주진우가 불려 나왔다”며 “그는 침묵하고 있다. 만약에 이재명에게서 둘 사이에 그 어떤 일이 있었다는 고백을 들었다면 그의 침묵은 거짓의 편이다. 만약에 이재명에게서 거짓에 관한 고백을 들은 바가 없다면 그의 침묵은 윤리적으로 바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이유로 “그도 상반되는 두 주장을 손에 쥐고 있을 뿐이기 때문”이라며 “김부선은 스스로 둘 사이에 그 어떤 일이 없었다고 말하였다가 이를 뒤집은 적이 있다. 김부선의 주장에 혼란이 있어도 그가 거짓 주장을 하고 있음을 고백한 적이 있다는 증언도 현재로서는 없다. 이재명과 김부선의 두 주장은 그냥 주장으로서만 팽팽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재명편도 아니고 김부선편도 아니다. 진실의 편에 서려고 할 뿐”이라며 “선무당 놀이로 사람들이 크게 다칠 수도 있어 이를 걱정할 뿐이다. 정의감도 감정이라 수시로 브레이크를 작동시키지 않으면 위험해질 수 있다. 조금, 차분해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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