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6.21 16:56

남북 경협보다는 펀더멘털 개선에 초점

[뉴스웍스=장원수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1일 현대제철에 대해 남북 경제협력 가능성보다 올해 자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879억원을 기록해 오랜만에 실적을 회복할 전망”이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특수강 상업 생산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올해 1분기 전기로 부진 등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2분기에 특수강 판매량이 증가하고 전기로 제품 가격이 인상돼 이익률이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문선 연구원은 “현대제철이 최근 전남 순천공장의 신규 가동한 아연도금강판생산라인의 가동률이 오르는 데도 주목했다”며 “외형과 이익을 함께 성장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지난 2016년 이후 글로벌 철강 업황의 개선에도 주력 제품인 자동차용강판 가격을 올리지 못하다보니 이런 호황에서 소외되어 왔다”며 “게다가 지난 2년 동안은 이를 만회할 요인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양상이 달라질 것”이라며 “특수강, 순천 No. 3 CGL, 그리고 단조가 가세하면서 자체 성장 동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남북 경제협력 가능성이 커지며 현대제철이 수혜주로 거론돼 주가가 5만원 초반의 바닥권을 탈출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며 “앞으로는 남북 경협 수혜주 관점에 투자의 초점을 맞추어선 안 된다. 불확실한 요인이 너무 많아 이제는 업황 개선에 편승할 수 있는 펀더멘털을 갖춘 것에 투자의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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