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6.21 17:05

11번가는 H&Q코리아로부터 2조2500억원 Value로 5000억원의 신규 자금 유치 예정

[뉴스웍스=장원수기자] 유안타증권은 21일 SK텔레콤에 대해 SK플래닛 구조 개편 방향이 확정됐다고 전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재 SK텔레콤 기업가치에 커머스영역의 가치는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번 투자 유치로 SK텔레콤 커머스영역을 담당하는 11번가의 가치가 높아지면 SK텔레콤의 기업가치도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남곤 연구원은 “11번가의 투자 유치로 SK텔레콤의 기업가치가 지금보다 약 5~10% 오르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SK텔레콤은 SK플래닛에서 11번가를 독립시키며 11번가에 사모펀드(PEF) 운용사 H&Q코리아로부터 5000억원의 외부 투자를 유치했다”며 “투자는 상환전환우선주(RCPS)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SK텔레콤은 5년 뒤 상환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그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소 3%의 연 보장 수익률이 있으며 만약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투자자 주도로 제3자에 매각할 수 있는 동반매각 요청권(드래그얼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SK텔레콤은 이번 투자 유치가 없었다면 직접 유상증자에 나서야 한다는 압박을 받았을 것”이라며 “투자 조건이 매력적이라는 것을 살피면 SK텔레콤과 사모펀드 투자자들을 모두 만족한 투자”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투자를 받은 데 이어 2~3년 뒤 기업공개(IPO)까지 추진한다면 SK텔레콤은 온라인 커머스라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100%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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