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6.22 09:55

더디지만 실적은 개선 방향. 밸류에이션 멀티플도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 예상

[뉴스웍스=장원수기자] 미래에셋대우는 22일 만도에 대해 하반기에 주가가 회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인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만도의 본격적인 주가 하락은 연초 발표한 사업계획에서 비롯됐다”며 “지난해 말 커졌던 기대와 달리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5% 성장, 영업이익률(OPM) 4.5% 목표는 투자자들에게 큰 실망감을 줬다”고 밝혔다.

박인우 연구원은 “수익 기여가 가장 높은 중국 사업에서 수익성 악화 요인이 발생하다 보니 어쩔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그나마 중국 로컬 고객들로의 납품은 양호해 이 정도”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그나마 중국 로컬 고객들로의 납품은 양호한 편이었으며 2월 이후에는 예상보다 더딘 현대기아차의 판매 회복 속도와 부진했던 1분기 실적, 한국 자동차 산업을 둘러싼 여러 우려 요인들(신흥국 환율, 통상마찰 등)로 실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여기에 1분기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매출 성장률(10%)이 산업 성장률(CAGR 17%) 보다 뒤쳐진 점도 밸류에이션 멀티플 하락으로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도의 중국 사업 경영 환경이 올해(특히 상반기)가 최악으로 판단된다”며 “올해 상반기 만도의 OPM은 3.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에는 더디지만 개선되는 현대기아차 중국 판매와 가동률 상승, 만도의 미국 매출 개선(GM, Ford로 신규 납품 시작)으로 수익성이 회복돼 연간 만도의 OPM은 4.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후에는 수익성이 높은 전장제품 비중 증가와 중국 가동률 상승을 기반으로 점진적으로 5%까지 회복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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