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8.06.22 10:56
<사진=트럼프 SNS>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이 핵시험장을 파괴하고 폭파하고 있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면적 비핵화(Total denuclearization)로, 이미 일어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21일(현지시간)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그들(북한)은 이미 대형 실험장 가운데 한 곳을 폭파했다. 사실 그것은 실제로는 실험장 4곳이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4곳은 지난달 24일 폭파된 풍계리 핵실험장의 갱도들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곧 폐쇄될 예정으로 알려진 미사일 엔진 실험장 및 다른 곳을 염두에 뒀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12 북미정상회담의 공동성명을 거론하면서 “‘우리는 즉각적으로 북한의 전면적 비핵화를 시작할 것’이라는 점이 성명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쟁이 일어나면 3000만, 4000만, 5000만 명의 사망자가 생기는 초대형 참사로 이어졌을 수 있다"면서 "그들(북한)은 (핵 문제를) 끝내기를 원하고 우리도 끝내기를 원한다. 우리는 매우 빨리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에 감사를 나타낸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서는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중요한 시기에 (북한과의) 국경이 매우 강력하게 지켜진 데 대해 감사하고 싶다"면서도 "유감스럽게 현재 국경이 조금 약해졌지만 괜찮다. 하지만 우리는 시 주석이 계속 (국경을) 강력하게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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