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6.22 11:12
대구 수돗물 <자료사진=뉴스웍스>

[뉴스웍스=이동헌기자] 대구 수돗물에서 환경호르몬과 발암 물질이 다량으로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21일 TBC 보도에 따르면 대구상수도사업본부 '과불화화합물 대책'이란 내부 문건에서 지난달 21일과 24일 대구시 매곡, 문산취수장에서 8종의 과불화화합물을 검사한 결과 과불화헥산술폰산 수치가 낙동강 원수는 152.1에서 169.6ppt, 정수된 수돗물은 139.6에서 165.6ppt로 나타났다.

해당 화합물은 불소와 탄소가 결합한 화학 물질로 프라이팬 코팅제와 반도체 세정제, 살충제 등에 사용된다. 과불화옥산탄은 신종 환경 호르몬으로 발암 물질로도 분류돼 몸속에 쌓여 생체 독성을 유발해 각종 질환을 일으킨다. 특히 간 독성이 축적되고, 갑상선 기능 이상이 생긴다

한편, 대구시는 과불화화합물이 구미공단에서 배출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보도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대구시 수돗물 발암물질 검출에 대한 진상 조사를 철저히 해달라'는 청원글이 올라와 3500여명이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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