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06.22 12:17

이번주 0.02% 올라...전세값 약세 계속

서울 강남 도곡동 아파트단지 항공뷰 <사진=네이버지도>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안전진단 강화 등 영향으로 서울 재건축 아파트 시장 위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반 아파트값은 소폭이지만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22일 부동산114 주간동향 자료에 따르면 6월 3주(22일 기준·15일 대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올라 지난주(0.02%)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신도시는 -0.01%이며 3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다. 경기·인천(0.00%)은 보합이다.

전세시장은 장마철 이사 비수기에 접어들며 전세수요가 줄었고 신규 아파트 공급이 늘면서 약세를 보였다. 서울은 0.03% 하락했고 신도시는 파주운정 등 물량 공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0.06% 떨어졌다. 경기·인천 등 수도권도 0.04% 하락했다.

서울 매매가는 △성북(0.18%) △은평(0.17%) △용산(0.14%) △구로(0.13%) △동작(0.13%) △서대문(0.13%) △금천(0.12%) △마포(0.12%)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강남3구에 속하는 강남(-0.03%)과 송파(-0.02%)는 부동산 시장 규제가 지속되면서 재건축 아파트가 약세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우) · 일반 아파트 변동률(좌) (단위: %)<자료=부동산114>

신도시는 △평촌(0.04%) △동탄(0.02%) △일산(0.01%)은 매매가격이 상승한 반면, 위례(-0.20%)와 산본(-0.08%)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용인(0.09%) △광명(0.06%) △하남(0.05%) △구리(0.02%) △수원(0.02%) 순으로 상승했다. 하락한 지역은 △안산(-0.30%) △평택(-0.07%) △안성(-0.03%) △고양(-0.02%) 등 이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보유세 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서울 아파트 시장은 당분간 관망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지방선거가 여당의 압승으로 끝나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지속된 부동산 시장 규제 기조는 앞으로도 계속 될 가능성이 큰 데다 서울 아파트 시장을 반등시킬 만한 모멘텀도 없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금리 인상 이후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COFIX 금리가 오르면서 아파트 소유자들의 원리금 대출 상환과 매수자들의 대출 문턱이 더 높아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6월 3주(22일기준·15일 대비) 서울 부동산 매매 변동률 추이. <자료=부동산114>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