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6.22 14:00
대구 수돗물 발암물질 <자료사진=뉴스웍스>

[뉴스웍스=이동헌기자] 대구 수돗물에서 신종 환경 호르몬과 발암물질이 검출돼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4대강 사업 관련 심상정 의원 주장과 미국의 납 수돗물 사태도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15년 심상정 의원은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제출받은 보고서를 근거로 "지난해 전국 70개 정수장에서 장기간 음용할 경우 '발암위해도' 기준(100만명당 1명)을 초과하는 물질이 3종 발견됐다"고 전했다.

당시 심 의원은 "4대강 사업으로 인해 원수가 오염되고 정수 과정에서 발생한 소독 부산물이 증가해 위해물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니트로사민류와 같은 물질을 먹는물 수질기준에 포함시키는 등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납 수돗물 사태는 지난 2014년 4월 미시간주가 시의 취수원을 휴런호에서 임시로 플린트 강으로 바꾸면서 비용절감을 이유로 방식제를 첨가하지 않아 노후 수도관으로부터 납이 수돗물로 녹아들어 6세 미만의 어린이 9000명을 포함해 주민들이 납 수돗물에 노출된 사건이다.

한편, TBC는 21일 "구미공단에서 배출되는 신종 환경 호르몬과 발암 물질이 대구 수돗물에서 다량으로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대구상수도사업본부 '과불화화합물 대책'에 따르면 과불화헥산술폰산 수치가 낙동강 원수는 152.1~169.6, 정수된 수돗물은 139.6~165.6ppt로 나타났고, 과불화옥탄산 경우 낙동강 원수는 12.1~19.9, 정수된 수돗물은 13.5~16.5ppt까지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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