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6.22 15:00

2분기: 비용증가를 상쇄하지 못한 단가

[뉴스웍스=장원수기자] 미래에셋대우는 22일 제주항공에 대해 2분기 부진한 이익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1% 증가한 2555억원, 영업이익은 1.9% 감소한 159억원으로 시장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항공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비 증가(전년 동기대비 47.6%)가 이익부진의 직접적인 요인”이라고 밝혔다.

류제현 연구원은 “국내선 수송량(RPK)은 전년 동기대비 2.3% 증가하며 탑승률(L/F)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국제선 역시 높은 수송량 증가율(전년 동기대비 19.2%) 및 L/F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류 연구원은 “비용이 증가하는 가운데 유류할증료 부과 효과 이연과 2017년 5월 연휴에 따른 단가 상승 이후 나타난 기저효과로, 국제선 및 국내선 단가가 각각 3%, 1% 하락하며 비용증가분을 충분히 상쇄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원/달러 환율 상승 환율과 지진 등의 영향이 변수이지만 2분기 실적 부진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며 “3분기에는 추석 수요 효과가 산입되고, 5월 하락했던 운임도 반등이 기대되며 유류할증료 인상분도 7월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주항공에 대한 올해와 내년 순이익 전망치를 각각 4.3%, 5.6% 하향 조정한다”면서 “지진의 영향이 사라지고 성수기 효과가 기대되는 3분기를 감안한 재매수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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