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6.22 16:00

순수 투자지분가치 대비 현재 시가총액은 과도한 디스카운트

[뉴스웍스=장원수기자] 현대차투자증권은 22일 삼성물산에 대해 그룹 지배회사로서의 적정가치가 점진적으로 부여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용선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삼성그룹 지배구조 최정점에 위치하며 7개 상장 계열사와 9개 비상장 계열사 지분보유 중”이라면서 “순수 투자지분 가치만 37조4000억원으로 현재 시가총액인 21조9000억원과 견주어 보았을 때 과도한 디스카운트로 거래 중”이라고 밝혔다.

조용선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상반기 지주사 동반 하락의 영향과 함께 순환출자 해소 및 삼성전자 지분 확보 계획이 명확하지 않은 점이 리스크로 작용하며 주가 부진을 겪었다”면서 “금융당국과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기준 이슈도 상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그룹 지배구조 개편 프로세스는 윤곽이 드러날수록 ‘사실상의 지주회사’인 삼성물산의 적정가치 평가에 기여할 것”이라며 “순수 투자지분가치만 37조4000억원, 현금성 자산은 2015년 2조1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기준 3조원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진행되는 자산 유동화 통해 약 4조6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삼성물산은 지난해 제일기획 지분을 삼성전자에 매각하고 한화종합화학지분과 서초동 사옥 매각 작업을 병행 중”이라며 “삼성물산이 보유 중인 한화종합화학 지분 20% 가치는 1조원을 상회하며 지난 2월 매각 의사를 공개한 서초동 사옥의 장부가액은 5600억원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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