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6.23 14:55
<사진=YTN 방송화면 캡쳐>

[뉴스웍스=김동호기자]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의 별세 소식을 접한 청와대와 정치권이 잇달아 깊은 애도를 표했다.

청와대는 23일 "한국 현대 정치사에 남긴 고인의 손때와 족적은 쉬 지워지지 않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시와 서, 화를 즐겼던 고인은 걸걸한 웃음으로 각박하고 살벌한 정치의 이면에 여백과 멋이라는 거름을 주었다"며 "고인의 존재감만큼이나 그의 빈자리는 더 커 보일 것이며 우리는 오래도록 아쉬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우리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김 전 총리의 별세를 국민과 함께 애도하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고인의 정치 역경에 대한 진정한 평가는 살아가는 후대에 미뤄 두더라도 고인은 한국 현대사 그 자체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고인은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경제 발전을 통해 10대 경제 대국을 건설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애도를 표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와 배고픔을 이겨내고 오늘의 경제대국이 되기까지 그분의 족적이 너무나 중요하게 느껴진다. 보수정당의 절체절명 위기에 김 전 총리의 별세 소식을 접해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고 전했다.

바른미래당은 유의동 수석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영면에 애도를 표한다"며 "고인의 영면으로 고인이 생전에 바라던 대한민국 정치발전, 내각제를 바탕으로 한 민주주의의 발전은 후배 정치인들에게 과제로 남았다"고 말했다.

장정숙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우리에게 친근한 별칭인 JP로 불렸던 고인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DJP연합을 통해 '국민의 정부' 출범에 큰 기여를 한 것은 물론 국가를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 온 한국현대사의 거목"이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정의당은 추혜선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자연인 김종필의 명복을 빈다"며 애도를 표했다. 추 수석대변인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큰 질곡마다 흔적을 남겼던 고인의 기억은 사료와도 같은 가치가 있었다"며 "5.16쿠데타 주역으로 부상해 3김시대를 거쳐 DJP연합까지 이어진 그야말로 영욕으로 점철된 삶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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