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6.25 10:25
<사진=이완구 SNS>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이른바 ‘JP(김종필) 키즈’로 불리는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타계한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훈장 추서에 반대하는 여론에 대해 “본인들의 인생도 되돌아 보라”고 반박했다.

이 전 총리는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모든 인간은 공과가 있고 명암이 있다. (훈장 추서에) 찬성을 하든 반대를 하든 본인의 인생을 어떻게 살았다 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사회 분위기는) 역사적 인물에 과를 들춰내고 공은 인색한 것 같다”며 “일본이 부럽다. 일본은 백제에서 도래한 분들도 영웅시 한다”고 했다.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전두환에게도 훈장을 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언급한 것에 대해선 “결이 틀리다. 그렇게 말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군사 쿠데타의 주역이었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일리가 있지만, 산업화 근대화에 기여한 주역이라는 점까지 깎아내릴 필요가 없다”며 “그분의 모습은 우리의 모습이다. 6.25 폐허를 딛고 여기까지 오는 길과 같다고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JP는) 너그러움과 풍류를 정치에 접목시킨 분이다”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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