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양민후 기자
  • 입력 2018.06.25 13:49
<사진=센스오닉스>

[뉴스웍스=양민후 기자] 혈당 측정을 위해 매일 채혈해야 하는 당뇨병 환자의 수고를 덜어줄 새로운 기기가 상용화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피부 밑에 이식한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혈당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에버센스 지속적 혈당측정기기’(Eversense 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system)를 18세이상 당뇨병 환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고 25일(한국시간) 밝혔다.

센스오닉스(Senseonics)사가 개발한 에버센스는 센서와 송신기로 구성돼있다. 

센서는 형광물질로 만들어졌으며, 상박(위팔) 피부에 이식되도록 고안됐다. 이식된 센서는최대 90일까지 사용 가능해 현재까지 개발된 '피부이식 센서' 가운데 가장 긴 사용기간을 가지고 있다.

이 센서는 혈액에 존재하는 당에 노출될 경우 빛을 만들어낸다. 송신기는 이 빛을 통해 매 5분마다 혈당수치 등의 정보를 생산하며, 이 정보는 사용자의 스마트폰 앱(app)으로 전송된다. 사용자가 확인 가능한 정보는 혈당수치, 혈당변화추세, 고혈당 경고 등이다.  

FDA는 해당기기가 임상시험에서 보인 효과를 바탕으로 이번 승인을 실시했다. 임상시험에는 18세 이상 당뇨병 환자 125명이 참여했으며, 안전성 등이 주로 평가됐다.

임상결과 해당기기를 이식 받은 환자에게서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은 1%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센스오닉스 관계자는 “에버센스가 매일 채혈을 해야 하는 당뇨병 환자의 수고를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FDA는 에버센스를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 사용 가능한 기기로 허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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