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6.28 01:21

독일에 2대0 완승...스웨덴, 멕시코 잡으며 16강은 못올라

한국과 독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예선 3차전에서 손흥민선수가 후반 추가시간에 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뉴스웍스=김동호기자] 한국이 세계 최강 독일을 꺾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16강에는 오르지 못했다.

한국은 27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 리그 최종 3차전에서 독일에 2-0으로 완승했다.

그러나 같은 시간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스웨덴과 멕시코와의 F조 3차전에서 스웨덴이 후반전에만 3골을 뽑아내며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멕시코도 2승1패로 16강에 합류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독일에 2-0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으나 1승 2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경기 전 신태용 감독은 “짧은 시간이지만 독일과 맞붙어 영광이다.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얻겠다. 우리가 잘하는 불굴의 투혼을 보여주면 결과에 상관없이 좋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마지막이라는 생각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의 말은 사실이었다. 한국은 투혼은 경기 내내 독일을 괴롭혔다. 전반까지 독일은 무려 71%의 점유율을 갖고 7개의 슈팅을 퍼부었고 2개가 골문으로 향했다. 하지만 전반 종료까지 득점이 없었다. 한국은 독일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무실점으로 라커룸에 들어갔다.

후반에도 한국은 독일을 막아섰다.

결국 김영권과 손흥민의 골이 나오며 한국이 승리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같은시간 열린 F조 경기에서 스웨덴이 멕시코를 잡으며 한국과 독일은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독일은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지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팀이지만 독일은 한국을 넘지 못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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