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6.28 14:26

위험손해율 하락이 관건, 올해 가이던스 가능할 전망

[뉴스웍스=장원수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8일 현대해상에 대해 보험료 상승과 발생 손해액이 이례적으로 적어 기저효과가 존재하지만 경쟁사 대비 낮은 손해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해상의 2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1.5% 줄어든 1308억원으로 전망된다”며 “현대해상은 지난해 장기위험손해율 하락에 힘입어 분기 최대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박혜진 연구원은 “실손보험 요율조정(보험료 상승)이 지속적으로 있었고 지난 2분기 발생손해액이 1700억원대를 하회하며 이례적으로 적었다”며 “그런 기저효과로 인해 2분기 손해율은 추세적 상승이라기보다 정상화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1분기 갱신분에 대해 적용되어야 할 실손보험료 상승분이 지연된 것도 하나의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자동차보험 역시 지난해 손해율이 77%까지 떨어져 2분기 상승이 불가피하다”며 “지난해 8월 개인용, 업무용 차량에 대해 보험료를 1.5% 인하한 것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사업비율은 독립법인대리점(GA) 경쟁이 소강됐다고는 하나 베이스 자체는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 1분기 치아보험 출시에 따른 보장성 인보험 매출 호조로 사업비가 증가했는데 2분기는 경상적 수준으로 회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대해상은 2015~2016년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줬지만 업종 상황이 성장률 둔화가 불가피하다”며 “향후 3년간 순이익 증가율은 4%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이익은 확실히 한 단계 상승했지만 신상품 출시를 비롯해 업계 전체적으로 모멘텀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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