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기자
  • 입력 2018.06.28 17:49

[뉴스웍스=문병도기자] 라인 주식회사는 28일 일본 지바현 마이하마에서 사업 전략 발표회 ‘라인 컨퍼런스 2018’을 개최했다.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의 최고경영자(CEO)가 기조연설을 통해 독자적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라인 토큰 이코노미’에 대한 구상을 발표했다. 

라인은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해, 사용자 보상 기반 콘텐츠 및 서비스에 기여하는 유저들에게 자체 코인을 인센티브로 제공함으로써 서비스의 성장과 확대를 꾀할 계획이다. 또 라인 외의 서비스도 라인의 토큰 이코노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라인은 지난 4월 내부 조직인 ‘라인 블록체인 랩’과 블록체인 기반 토큰 이코노미 설계를 담당하는 자회사 ‘언블락’, 5월에는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 ‘아이콘’과 함께 블록체인 기술 플랫폼과 디앱 서비스를 개발하는 조인트벤처인 ‘언체인’을 설립한 바 있다.

‘라인 뮤직’은 2018년 5월 기준 앱 다운로드 수 2600만 건을 돌파, 티켓(월간 이용권 및 무료 이용권 등) 이용자 수는 약 130만 명에 이르는 등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일본의 음악 스트리밍 업계를 이끌어가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업계 및 서비스의 성장을 더욱 가속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라인 프로필에 좋아하는 음악을 설정할 수 있는 ‘토크 룸 BGM’과 ‘뮤직비디오 감상 기능’ 등을 발표했다.

라인은 전용 앱 설치를 하지 않아도 공식 계정 상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라인 퀵 게임’을 공개했다. 올 여름에는 퍼즐 게임 및 슈팅 게임, 채팅 형식의 시나리오 게임 등 8가지 타이틀을 공개할 예정이다. 

넷이즈게임즈와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모바일 배틀로얄 슈팅게임 ‘나이브즈 아웃’에 라인 연계 기능을 도입, 소셜 그래프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 채널’은 라인의 대화 목록 상단에 새롭게 추가되는 영역으로, 사용자 속성 및 앱 상에서의 행동 이력을 분석해 맞춤형 날씨 및 주요 뉴스 등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라인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제공되는 ‘라인 공식 계정’과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용으로 제공되는 ‘LINE@’ 등 2개의 솔루션을 ‘라인 공식 계정’으로 통합, 공식 계정 내에서 기업과 이용자 간의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도모할 계획이다. ‘라인 공식 계정’은 기본 월정액 없이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라인은 일본 오사카와 후쿠오카 거점 설립을 통해 스몰 비즈니스 확장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라인 애드 플랫폼’을 활용, 이용자가 직접 광고 기능 등을 설정할 수 있는 ‘셀프 서빙 애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라인 프로모션 스티커’와 ‘라인 포인트 코드’에도 스몰 비즈니스 모델에 적합한 콘텐츠를 추가할 계획이다.

해외 세션에서는 ‘라인 컨퍼런스’ 최초로 라인 서비스 주력 국가인 대만 및 태국의 사업 리더가 등단해 각국의 비즈니스 전략, 성과 등에 관한 내용을 소개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베트남, 홍콩, 중동 등에서의 사업 성과 등도 공개됐다. 이처럼, 라인은 각 국가에서 이용자들의 생활 밀착형 서비스로서 꾸준히 진화하고 있다.

라인 쇼핑’은 오는 가을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융합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실시한 테스트를 기반으로 오프라인 영역에서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모바일 송금 및 결제 서비스인 ‘라인 페이’의 신규 기능으로 ‘결제를 위한 라인 페이’를 도입했다. 이를 활용하면 등록한 배송지 및 지급 카드 정보가 각각의 쇼핑 사이트에서 적용돼 별도의 입력 없이 손쉽게 결제할 수 있다. 

사진 또는 화상을 활용, 약 6000만 점 이상의 아이템 중 원하는 상품을 검색할 수 있는 ‘쇼핑 렌즈’ 기능도 공개됐다.

라인은 커머스 영역의 새로운 서비스인 종합 여행 서비스 ‘라인 트래블’을 공개했다. 인기 여행 사이트나 여행사 및 항공사 사이트에서 국내외 저가 호텔 투어 및 항공권 등을 검색, 예약, 비교할 수 있다. 28일부터 일본 숙박 시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실시하고, 10월에는 항공권, 12월에는 국내외의 투어에 적용할 예정이다.

라인은 IoT를 활용해 가전제품 조작이 가능한 ‘클로바 홈’의 적용 가능 제품을 확대한다. 

제휴를 맺고 있는 ‘필립스 휴’ 등을 비롯해 ‘샤프 주식회사’, ‘미쓰비시 전기 주식회사’ 등과 순차적 제휴를 진행할 예정이다. ‘클로바 프렌즈’ 및 ‘클로바 프렌즈 미니’ 시리즈의 도크를 올 여름 출시할 계획이다. 도크를 장착하면 ‘클로바 웨이브’와 동일하게 적외선 리모컨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올 겨울에는 화상 인식이 가능한 카메라 외 리모콘 기능 등이 탑재되는 ‘클로바 데스크’도 발매할 예정이다.

'클로바’의 캐릭터화 추진을 위해 딥 러닝 기술을 이용한 DNN-TTS의 활용 방안이 소개됐다. DNN-TTS를 통해 소량의 음성 데이터로 목소리 특징을 모방할 수 있고, 어휘에 대해서도 명료하고 안정적인 음성 합성이 가능하다.

‘클로바’와 자동차를 연계시킨 ‘클로바 오토’도 공개됐다. 도요타 자동차가 겨울부터 차례로 발매 예정인 ‘SDL’가 탑재된 신형 차량에서 ‘클로바’를 활용할 수 있다.

금융 사업의 일환으로 가상 화폐 거래소 ‘비트박스(BITBOX)’를 설립, 일본과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취급 예정인 가상 화폐는 총 30종류 이상으로, 15개 언어로 지원된다.

일대일 개인 자산 매니지먼트(PFM) 영역에서 올 가을을 목표로 자산 운용 데이터 및 지출 현황 등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라인 가계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라인 가계부’를 활용하면 ‘라인 페이’는 물론, 인터넷 뱅킹이나 신용 카드 등 금융 관련 서비스와 연계함으로써 라인 플랫폼 상에서 투자, 결제, 자산 관리 등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보험 영역에서는 지난 4월, 라인 파이낸셜 주식회사와 손해 보험사인 ‘닛폰코아 주식회사’에서 손해 보험 영역에서의 업무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또 신규 협력사로 주식회사 ‘저스트인 케이스’에 출자했으며, 이들의 데이터를 활용, AI가 사용자의 리스크에 맞는 보험료를 책정하고, 앱 상에서 간단하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스마트폰 보험’ 등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라인은 ‘라인 페이 카드’, ‘QR/바코드 결제’에 이어 제3의 오프라인 결제 방식으로서 비접촉식 결제를 도입하기 위해 ‘퀵페이’와 제휴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퀵페이’가 설치된 약 72만 곳의 점포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라인 페이’ 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

28일부터 중소 규모의 점포를 비롯한 사업자가 더욱 편리하게 코드 결제를 도입할 수 있도록 ‘라인 페이 점포용 앱’을 선보인다. 2021년 7월 31일까지 약 3년 동안 전자 결제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매장 측이 부담하는 결제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용자 인센티브 프로그램인 ‘마이 칼라’의 혜택이 대폭 상향된다. 2019년 7월 31일까지 컬러 배지 보유 사용자를 대상으로 결제 시 3%의 추가 혜택을 부여하고, 지금까지 설정되어 있었던 포인트 부여 대상 금액 10만 엔(약 100만 원)의 상한선을 폐지한다.

‘라인 컨퍼런스 2018’에 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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