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6.29 11:10
<사진=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뉴스웍스=김동호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 2명이 조별리그 ‘베스트 11’에 선정되는 이변이 일어났다.

영국 BBC방송은 29일(한국시간)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가 마무리된 뒤 포지션별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선수들 11명을 발표했다.

이 중 눈에 띄는 것은 우리 대표팀 선수가 2명이나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16강 진출에 실패하고도 베스트 11에 2명이나 올랐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면서 그 만큼 탈락의 안타까움을 더 했다.

그 주인공은 골키퍼 조현우(대구FC)와 공격수 손흥민(토트넘)이다. 

조현우는 3차례 경기에서 내준 3골 중 필드 골을 1골 밖에 안 내주는 등 뛰어나 선방을 보였다. 그는 특히 독일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6차례 유효슈팅을 모두 막아내는 맹활약을 선보이며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되기도 했다.

손흥민은 두 말할 필요없는 우리 대표팀의 주축 공격수다. 손흥민은 이번 대회 우리 대표팀의 3골 중 2골을 혼자 책임지며 그 역할을 다 했다. 손흥민은 독일전 두 번째 골을 기록할 때 집념의 질주를 선보여 전 세계 축구팬들을 놀라게 했다.

한편, 이날 BBC가 선정한 베스트11 명단을 보면 골키퍼에 조현우(대한민국)와 수비수(DF)에 빅토르 린델뢰브,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이상 스웨덴), 디에고 고딘(우루과이)이 선정됐다.

또한 미드필더(MF)에 안드레 카리요(페루), 혼다 게이스케(일본),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 키런 트리피어(잉글랜드)가 공격수(FW)는 손흥민(대한민국), 해리 케인(잉글랜드), 로멜루 루카쿠(벨기에)가 선정됐다.

이 중 16강 진출국 소속이 아닌 선수는 조현우와 손흥민 외에 페루의 안드레 카리요가 유일하다.

국가별로 보면 우리나라와 스웨덴, 잉글랜드가 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 우루과이, 페루, 크로아티아, 벨기에가 한 명씩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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