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동수기자
  • 입력 2015.12.21 18:16

산은 24일 이사회의결 거쳐 발표 예정...나머지 후보자들도 2조 초반대 제시

KDB대우증권이 최고가격 입찰제안을 한 후보자가 차지하게된다면, 새주인은 미래에셋증권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점장 출신 박현주 회장이 창업 20년만에 자본금 8조원에 육박하는 한국의 골드만삭스를 탄생시키기 위한 7부능선을 넘은 듯하다.

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날 대우증권 최종 인수가격을 제시한 유력한 3개 후보사(KB금융‧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 중 미래에셋증권이 2조4000여억원을 적어내 가장 높은 인수가격을 제시했다.

나머지 후보군도 2조원 초반대의 가격을 제시했으나 미래에셋증권의 제시가격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주체인 산업은행은 “국가계약법상 입찰시 최고가격 우선원칙에 따라 평가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최고가격 제안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이 대우증권을 인수할 경우 같은 업종끼리의 합병으로 적지 않은 규모의 구조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증권의 경우 최근 몇 년간 구조조정을 하지않아 직원 수가 2900여명에 달한다. 미래에셋증권의 직원수는 현재 1800명 수준이다.

산업은행은 이사회의결을 거쳐 오는 24일 우선협상대상자 1곳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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