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7.02 09:04
이강인 <사진=대한축구협회>

[뉴스웍스=이동헌기자] 스페인축구협회가 이강인의 스페인 귀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가 태극마크를 달고 한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5월 이강인은 18세 이하(U-18)대표팀에 합류한 바 있다. 당시 이강인은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 와서 좋다. 무엇보다 제가 좋아하는 축구를 하러 온 게 더 기쁘다"라며 "나이 많은 형들과 훈련하는 만큼 많이 배운다는 생각으로 잘하고 스페인으로 돌아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저도 한국 사람인 만큼 국가대표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열심히 스페인에서 훈련해서 앞으로 형들과 함께 한국축구를 이끌어나갈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2일(한국시각)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 매체 수페르데포르테에 따르면 스페인축구협회는 약 3년 전부터 발렌시아 후베닐A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의 재능을 높게 평가해 귀화를 추진해왔으며, 이강인이 스페인에 둥지를 튼 지 8년째가 돼 국적 취득이 가능해지는 내년 6월 30일 이후 귀화하길 원하고 있다.

특히 손흥민과 이승우의 사례를 언급하며 스페인 국적을 취득하면 이강인의 병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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