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양민후 기자
  • 입력 2018.07.02 14:40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양민후 기자] 최근 한 인기 아이돌 그룹의 멤버가 어지럼증 등의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한 뒤 ‘이석증’ 진단을 받았다.

귀 안의 균형감각 관련 기관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이석증은 40~50대 중장년층에 주로 발생하며,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특히 이 질환은 심한 어지럼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환자가 공포심을 느낄 수 있어 증상 발현 시 대처법이 중요하다.

이석증은 왜 발생하며, 적절한 대처법은 무엇인지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의료진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이석증이란?

귀 안의 평형기관인 ‘반고리관’은 우리 몸의 균형감각을 담당한다. 이 반고리관에는 ‘이석’이 존재하는데, 이 물질은 반고리관 주변에 위치하면서 균형을 유지하고 중력의 변화를 느끼게 해준다.

하지만 이석이 반고리관으로부터 떨어져 나와 반고리관 내부의 액체 속에 흘러 들어가거나 특정 위치에 붙게 되면 머리를 움직일 때 자세를 느끼는 신경이 과도하게 자극된다. 

이때 나타나는 증상이 이석증으로 환자는 주위가 돌아가는 듯한 심한 어지럼증을 느끼게 된다.

◆ 원인

이석이 떨어져 나오는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외부 충격, 바이러스 감염, 약물 부작용, 메니에르병, 귀 수술, 비이과적 수술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 증상

이석증의 주요 증상은 어지럼증이다. 어지럼증은 경미한 증상부터 공포를 일으킬 정도로 심한 증상까지 사람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심한 어지럼증은 구토를 유발하기도 하며 가슴 두근거림, 식은땀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심한 어지럼증을 느낄 경우 머리를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가만히 있으면 증상의 지속 시간이 짧아지기 때문이다. 

◆ 치료

이석증 진단과 치료는 보통 이비인후과 혹은 신경과에서 이뤄진다. 치료방법으로는 제 위치를 벗어난 이석을 원래 위치로 되돌리는 물리치료가 많이 시행된다.

일반적으로 이석증 환자는 특별한 치료 없이도 수주 내 호전되는 경우가 많으며, 후유증도 거의 겪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어지럼증이 다른 질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청력검사·평형기능검사·자기공명영상(MRI) 등을 통해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 예방

이석증을 예방하려면 갑자기 머리의 위치를 변화시키거나 자세를 바꾸는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 또 두부외상으로 인해 이석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회전성 어지럼’ 발생 시에는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평소 어지럼증을 자주 경험하는 사람이라면 낙상을 예방하기 위해 지팡이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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