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양민후 기자
  • 입력 2018.07.02 15:56
<그래픽=뉴스웍스>

[뉴스웍스=양민후 기자] 건강보험 가입자 가운데 2017년 한 해 동안 병원·약국 등을 한번도 이용하지 않은 ‘의료미이용자’가 251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2일 건강보험공단이 지난해 자격변동이 없었던 1745만7000세대(3888만3000명)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보험료 부담 대비 급여비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년동안 요양기관을 한번도 이용하지 않은 사람은 251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6.5%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미이용자를 가입자격별로 살펴보면, 지역가입자는 1118만3000명 가운데 116만명(10.4%), 직장가입자는 2770만명 가운데 135만2000명(4.9%)이 지난 1년간 단 한번도 의료기관을 이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가입자가 직장가입자보다 의료미이용률이 높은 것이다.

소득 수준별로는 하위 20%에 속하는 563만명 중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은 사람은 44만6000명(8.1%)이었다. 특히 저소득 지역가입자 136만7000명 가운데 의료미이용자는 21만6000명(15.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보험료 상위 20%세대에 속하는 1072만명 가운데 의료미이용자는 52만9000명(4.9%)으로 집계됐다. 저소득층이 고소득층보다 의료미이용률이 높은 것이다.

이처럼 보험료를 내고도 병원을 찾지 않는 사람의 비율은 매해 줄고 있다.

의료미이용자 수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3년 284만명(전체 가입자 대비 7.6%), 2014년 270만명(7.1%), 2015년 273만명(7.1%), 2016년 262만명(6.8%), 2017년 251만3000명(6.5%)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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