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기자
  • 입력 2018.07.02 16:54

경찰, CJ파워캐스트 본사 및 지점 압수수색

<사진=JTBC방송 캡처>

[뉴스웍스=박경보기자] 경찰이 2일 CJ파워캐스트 본사와 지점을 전격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친동생인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가 요트를 사적 용도로 구입하는 과정에서 회삿 돈을 지출하는 등 수십억 원을 횡령한 정황이 짙어 관련 증거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이날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CJ파워캐스트 본사와 서울 대치동 강남지점에 수사관 16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하고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대표가 올 초 25억원 상당의 요트 인수를 위해 회사 자금 30억원 가량을 빼돌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또 회삿돈으로 캠핑카와 외제차 등을 사들인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혐의를 입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 수행비서들에게 ‘갑질’을 한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됐던 인물이다. 전직 직원의 증언에 따르면 요강처럼 사용하는 바가지를 수행비서에게 씻도록 하고 불법 유턴을 하지 않았다고 욕설을 내뱉는 등 상식 밖의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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