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상석기자
  • 입력 2015.12.22 09:01

막말대왕으로 불리는 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 도널드 트럼프의 ‘막말’에 ‘올해의 거짓말’이라는 불명예 타이틀이 붙었다.

미국에서 알려진 사실 검증 사이트 ‘폴리티 팩트’는  트럼프의 선거유세 기간 발언 77개를 검증한 결과 76%가 ‘거의 거짓말’이거나 ‘ 거짓말’로 판명이 났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사이트는 대표적 거짓말로 ‘9·11 당시 무슬림 환호’ 및 ‘멕시코 정부의 범죄자 미국 송출’ 발언을 꼽았다.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이 났지만 트럼프는 여전히 이 주장을 펴고 있다.

트럼프의 9·11 환호 발언은 지난달 22일 한 방송에서 “세계무역센터가 무너질 때 환호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뉴저지주 저지시에서 수 많은 사람이 환호하는것을 TV로 봤다.  그 곳은 아랍 사람이 많이 사는 곳”이라는 주장이다.

또 멕시코 범죄자 발언은 지난 7월 한 방송 인터뷰에서 “나는 불법이민을  전적으로 반대한다”면서 “샌프란시스코에서 한 아름다운 젊은 여성이 그곳에 있어서는 안 되는 남자의 총에 맞아 숨졌다. 그 남자는 5번이나 추방됐는데 멕시코는 그를 다시 미국으로 돌려보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 생각에는 멕시코 정부가 그를 강제로 미국으로 돌려보낸  것”이라며 “그들이 많은 범죄자를 우리나라로 자꾸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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