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7.03 13:58

철근의 정상궤도 복귀, H형강 수입산 감소 효과 나타나

[뉴스웍스=장원수기자] 유안타증권은 3일 현대제철에 대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4월 국내 철근 생산업체는 올해 2분기 철근 판매 기준가격을 전분기 대비 톤당 1만원 인상했다”며 “하지만 예년 수준보다 계절적 영향이 더 컸던 1분기에 생산업체들의 철근 재고량이 급증하며 2분기 철근 유통가격은 오히려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현수 연구원은 “2분기 국산 철근 유통가격은 61만8000원/톤으로 전분기 대비 2만8000원 떨어져 국내 철강 생산업체의 판매가격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철근 판매가 부진했던 것이 아니다”라며 “올해 1분기에 증가했던 높은 재고 수준을 낮출 필요는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상 폭에 있어서는 냉연대비 열연과 후판의 인상 폭이 더 컸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 2분기 판재류(열연, 냉연, 후판) ASP는 전분기 대비 1만1000원/톤 상승이 예상되며 주요 원재료 투입원가는 전분기 대비 4000원/톤 하락하여 판재류 스프레드는 1만5000원/톤 개선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2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351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대제철을 비롯한 국내 철근 생산업체들의 생산 조절이 2분기에 이어졌고 재고 수준은 빠르게 떨어졌다”며 “지난 수년간 철근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성을 나타냈던 H형강의 경우 수요가 개선된 부분은 많다고 할 수 없지만 중국산 H형강 수입량 감소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남북 경제협력과 관련된 부분이 현대제철의 실적에 반영되기까지는 불확실성과 기다림이라는 요소가 존재하지만 이러한 부분을 배제하더라도 현 수준의 주가는 지나친 저평가를 받고 있다”며 “보수적인 시각을 적용하더라도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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